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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에스더 여전도회 생일 빵

by 물댄동산123 2024. 10. 14.

한집사 : 목사님!  매번 에스더 여전도회

             생일에 따라가서 워쩌죠?

             말로는 오라 하는데 가야하나?

             와야하나? 거시기 한데요?

 

목사님: 그러게 말입니다. 

            연말에 우리가 조금씩 보태서

            에스더 여전도회 대접한번 합시다.

 

한집사: 우리....우리?

             We are the World 데스까? 

               우리라고 해봤자...목사님 하구,

                   저하구 둘 뿐인디요?

 

가을이 왔나 보다. 

떨어지는 낙옆만 봐도 눈물이  흐르는

감성의 남자. 

 

낙옆을 주워 거기에다 시를 쓰고,

깨끗하게 씻어 10년전에 샀던 코팅기로

다림질을 해서,

 

사랑하는 에스더 여전도회 회원들에게 

날리고 싶은 가을의 남자, 

 

그리고

에스더 여전도회 생일빵에 끼어,

오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저절로 찾아가는,

혼자가기 미안스러워 은근슬쩍 목사님을

모시고 못이기는 척 따라가는 남자.

 

오늘, 이번달 생일빵 맞으신분 두분.

황은혜 집사. 이두희 권사.

 

이것 저것 따지지도 말고, 묻지도 말고,

그냥가서 미안한 척 하면서 참석.

 

어차피 생일 맞으신 두분께서

계산하는데 두손은 가볍게

지갑은 홀쭉하게.

 

크게 신경쓰지 말고

축하라러 왔다고 하면 그만 땡.

그러면서 매번 빈손으로 간다.

 

목사님은

생일분들을 위해 기도를 해 주시지만

나는 할게 없네. 

 

강찬복 집사님은

와이프 황은혜 집사의 생일빵 이기에

벌써 와 자리잡고 앉았고,

 

나는 이두희 권사의

남편이란 자격으로 참석했고,

 

목사님은 사모님께서

에스더 여전도회 소속이라 참석했고,

근데....... 오수택 집사님은

무슨 자격으로 참석했나? 

그런거 였어?

 

앞으로 장개들면 와이프가 에스더로

편입되기에 그렇구만. 

아무튼 든든한 남자 네명이 있으니

기죽을필요 없었다.

 

에스더 여전도회는

우리 남양교회의 꽃중에 꽃이다.

교회 일 열심히 하고,

다른 기관에서 하지 못하는 모임도

계속 잘 하고 있다.

부러운 에스더다. 

에이스다.

 

생일 케잌도 자르고, 밥도 먹고,

카페가서 커피도 마시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에스더 여전도회 생일빵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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